비염 수술 계기20년 동안 비염으로 고생하다 수술을 결심했다. 나는 비중격만곡증이라고 해서 코뼈 안 쪽이 휘어 있기 때문에 어릴 적부터 시원하게 숨 쉰 적이 없었고, 냄새도 잘 못 맡는 편이다. 밥 먹을 때 물 콧물도 자주 흐르지만, 워낙 긴 세월 이렇게 살다 보니 어느 정도 적응하며 살았던 것 같다. 비염으로 병원에서 진료받아도 코 뼈가 똑바른 사람은 별로 없다며, 삶의 지장이 없다면 그냥 관리하면서 사는 편이 낫다고 했다. 그러나, 삶의 지장이라는 주관적인 느낌을 받게 된 건, 작년 12월 어깨 회전근개 치료를 받으면서부터다. 도수 치료로 호전이 없고 통증이 심해지면서 mri를 찍게 됐는데, 20분이면 끝날 mri 촬영을 1시간 넘게 찍었다. 이유인즉슨, 비염에 비중격만곡증으로 한쪽 코로만 숨을 쉬..